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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킴 바홀라 부부 "작품에 함께 참여? 단점은요.."
- 2018.09.29

미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 강은경)이 한국에서 초연하는 오페레타 '캔디드'에는 특별한 인연의 주인공이 참여한답니다.

바로 마이클 리-킴 바홀라 부부이다. 마이클 리는 내레이터이자 스토리텔러로 출연해 노래 없이 극을 이끌 예정이다. 킴 바홀라는 공연의 리허설 코치를 맡았다.


28일 오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연습동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만난 부부는 서울시향과 작업하는 것에 대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영광이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는 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기에, 교향악단과 공연하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킴 바홀라도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브로드웨이에서 연출로 활동했다.

부부가 한 작품에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부부는 크게 웃었다. 킴 바홀라는 "마이클 리라는 배우에 대해 내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떤 생각으로 무대 위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다"며 "캐릭터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클 리는 "아내는 내 모든 공연의 개인 연출이나 다름없다"며 "공연을 보고 내게 지도나 충고를 가장 많이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같이 사니까, 그 충고가 끝이 없다. 집에서도 계속 '왜 이랬냐'고 물어서 좀 힘들다. 이건 농담이다"며 미소 지었답니다.

'캔디드'는 우리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작품이다. '캔디드' 서곡이 교향악단 공연의 시작이나 앙코르로 자주 연주되기에, 제목을 몰라도 들어보면 '아, 이 노래'라고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극 전체가 공연된 적은 없다.

번스타인의 '캔디드'는 뮤지컬과 오페라, 오페레타 등 무엇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중간적인 성격을 띤다. 정통 클래식부터 성가의 12음렬, 왈츠에서 탱고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장르로서의 색다른 매력도 있지만, 킴 바홀라는 '캔디드'의 더 큰 매력으로 풍자와 유머를 꼽았다. '캔디드'는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이자 문학자인 볼테르의 풍자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1759)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순진하고도 낙천적인 주인공 캔디드가 세계 곳곳을 방랑하며 겪은 내용들을 풍자적으로 담고 있다. 긴 여정 속에서 추위와 굶주림, 재난과 전쟁 등 온갖 역경을 거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이랍니다.

킴 바홀라는 "나쁜 일이 있어도 모든 게 신의 계획이고, 신은 선하다는 당시의 만연한 낙관주의를 볼테르는 비판하고 풍자하고자 했다"며, "오페레타 '캔디드'는 극의 코미디를 강화하기 위해 캐릭터 성격이나 가사를 과장해 관객을 웃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38세인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캔디드'를 초연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후 두 차례 개정을 거듭해 '캔디드'를 완성했고, 지금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됐다. 서울시향은 가넷 브루스 연출로 2015년 볼티모어 심포니가 연주한 버전을 이번에 선보인다.

국내에 영어 오페라 연주가 드물고 대부분의 성악가가 연주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과 연기는 필수로 꼽힌다. 리허설 연출을 맡은 킴 바홀라가 조역으로 오르는 5명의 한국의 젊은 성악가(김지유(소프라노), 김혜원(메조 소프라노), 송준(테너), 위정민(테너), 이수홍(바리톤))들의 발음과 연기를 지도 중이랍니다.

그는 한국인 성악가들에 대해 "억양과 발음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는데, 다들 습득이 빠르고 열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밖에도 서울시향 수석 객원지휘자인 티에리 피셔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프로덕션(소품 및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 한국만의 프러덕션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다

'캔디드'에는 2017년 그래미상 수상자인 메조소프라노 빅토리아 리벤구드를 비롯해 테너 조너선 존슨, 소프라노 로렌 스누퍼, 바리톤 휴 러셀 등 미국의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답니다.

내레이터 역할을 맡은 마이클 리는 주인공 역이 아닌 점에 대해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사실 내레이션을 전부 한국어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러면 나는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아 참여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도 생각했는데 주역이 전부 영어를 쓰는 상황에서 내레이터만 한국어를 하는 것도 이상할 것 같고, 조금은 익숙한 얼굴의 내가 내레이터를 맡는 것도 관객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겠다 싶어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이 작품이 한국어로만 공연되기를 희망한다. 그 정도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작품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페레타라는 작품의 모호한 장르 때문에 뮤지컬 혹은 오페라 팬들이 낯설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킴 바홀라는 "번스타인이 시도했던 가스펠, 탱고 등 여러 장르 음악을 한 작품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당시에는 특이했지만 현대 뮤지컬에서는 캐릭터의 관점이나 감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며 "번스타인이 현대에 영향을 준 만큼 이 작품도 쉽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본명 이름은?
마이클 K. 리
Michael K. Lee
한국명 이름
이강식

출생 나이 생일 생년월일
1973년 6월 5일 (49세)
고향 출생지
뉴욕 주 살라만카

신체 키 몸무게 혈액형
175cm, 67kg, A형
학력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 학사)

데뷔
1995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
소속
블루스테이지

종교
가톨릭(세례명 : 미카엘)
MBTI
ENFP

가족관계 자녀
아내 Kim Varhola(킴 바홀라)
아들 Jude Lee(쥬드 리)
Jesse Lee(제씨 리)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뮤지컬 배우. 초반에는 미국에서 활동해오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서 주로 활동 중이랍니다.

어릴 때부터 그리스를 비롯한 뮤지컬을 좋아하고 노래와 연기에 재능을 보였고, 청소년 오케스트라 활동과 고등학교 록 밴드와 연극부 활동 등을 통해 끼를 펼쳤다. 하지만 부모님이 의사가 되길 원해[1] 공부에 몰두해 스탠퍼드 대학교에 진학해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러다가 4학년 때 의대에 진학할 준비를 하던 중 미스 사이공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투이 역에 덜컥 붙어버렸고, 한 학기에 23학점을 수강해서 6학기만에 조기졸업을 해내는 괴물같은 일을 해내고(...) 배우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1994년 미스 사이공 투어에서 투이 역으로 데뷔한 마이클은 이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 레아 살롱가와 함께 연기를 맞췄고, 이듬해엔 렌트 투어에서 엔젤의 언더스터디를 맡았다. 그리고 2000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브로드웨이 리바이벌에서 열심당원 시몬 역을 맡아 열연했고, 스티븐 손드하임의 태평양 서곡 (Pacific Overtures) 에서 일본 사무라이 카야마로 무대에 섰다.

태평양 서곡을 마치고 브로드웨이를 떠난 뒤에는 LA나 시애틀 등의 중소 극단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천안문 사태를 다룬 뮤지컬 베이징 스프링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때 JCS의 유다, 토미의 토미, 그리고 알라딘의 알라딘 역 등 동아시아계 배우에게 주어졌던 배역이 아닌 새로운 배역들에 도전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2009년에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제이미 역으로 '베이징 스프링' 이후 10년만에 LA 극단 협회의 오베이션 상 남우 주연상에 다시 노미네이트 되었답니다.

이렇게 미국 곳곳에서 활동하던 중인 2006년에 미스 사이공의 한국 프로덕션에 크리스 역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한국에 본인의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예상대로 정확지 않은 한국어 발음으로 평단의 반응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았으나 넘버 소화력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2016년에는 JTBC에서 진행하는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팬텀싱어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방송을 통해 얼굴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18년 10월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공연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캉디드"에서 내레이터로 출연하였는데, 또박또박한 딕션으로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뮤지컬 앙상블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tvN 방송 더블캐스팅(tvN)에서 멘토로 참여했답니다.

- 그의 근황은?
마이클 리 "골든차일드 김지범에 많이 배웠다"(복면가왕)
- 2022.09.10

마이클 리와 골든차일드 김지범이 2년만에 다시 듀엣 무대를 꾸민다.

9월 11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귀 호강 듀엣 무대들이 공개된다.

먼저 추석을 맞아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골든차일드 김지범의 무대가 다시 펼쳐진다. 두 사람은 2년 전 각자 ‘반달 프린스’와 ‘보름달 왕자’ 가면을 쓰고 1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레전드 무대를 재현한다. 무대를 마친 마이클 리는 “오늘은 지범이와 경쟁하지 않으니까 더 즐겁게 노래했다. 지범이에게 많이 배웠다”고 2년 만에 다시 무대를 함께 한 소감을 밝힌다. 김지범 역시 “2년 만에 마이클 리 선배님과 함께 무대를 다시 하니까 너무 재밌었다”고 화답한답니다.

그런가하면 ‘초대 듀엣 가왕’ 빅마마 이지영이 인정한 목소리가 등장한다. 특히 한 복면가수 팀의 무대를 유심히 지켜본 이지영은 “이분은 마치 복면을 쓰지 않은 것처럼, 목소리가 복면을 뚫고 나왔다”며 감탄한다.

한편 ‘5연승 가왕’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을 놀라게 한 복면가수 팀도 등장한다. 이 복면가수 팀이 완벽한 하모니의 무대를 펼치자, 판정단 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진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역시 뜨거운 환호를 보낸다. 이원석은 “이분들의 음압이 압도적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던 무대다”며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마이클리 "와이프를 따라갈 수 없어요"
- 2018.10.05

뮤지컬 스타 마이클리(45)와 킴바홀라(42) 부부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요즘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과 20세기 세계 클래식 지휘계를 양분했던 명지휘자이자 작곡가였던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초연되는 오페레타 ‘캔디드’에서 남편은 내레이터를, 아내는 리허설 코치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캔디드는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인 볼테르의 풍자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1759)’를 바탕으로 번스타인이 작곡한 오페레타입니다. 킴바홀라는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지만 흥행은 완전 실패했다. 이후 몇 번 수정이 이뤄졌는데 이번 공연 역시 한국에 맞게 수정된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말과 영어를 적절히 섞어가며 질문에 성의껏 답변해 주었습니다. 자신보다 한국말이 서툰 아내를 위해 마이클리는 종종 기자의 질문을 영어로 설명해 주기도 했답니다.

리허설 코치라는 직함을 갖고 있지만 킴바홀라는 “그 이상이다”라며 웃었습니다. “낚였다”라는 표정 같기도 합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번 무대에서 가넷 브루스 연출로 2015년 볼티모어 심포니가 연주한 버전을 선보입니다. 무대세트 없는 콘서트 형식의 버전이죠. 그런데 지휘자 티에리 피셔는 ‘그 이상’을 원했습니다. 오페라 가수들이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를 하고, 극을 실감나게 해주는 소품도 필요했습니다. 킴바홀라는 한국 가수들의 영어발음과 연기지도 외에도 작품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출생한 마이클리는 스탠퍼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아버지, 형제가 모두 의사인 의사집안이지만 배우가 되고 싶어 다니던 의학전문대학원을 때려치운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뇌섹남 배우’ 마이클리는 “난 와이프를 따라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정말입니다.

킴바홀라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브로드웨이에서 배우로 20대 시절을 보냈고 이후 뉴욕대 예술대학, 컬럼비아대학에서 예술경영 등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마케팅과 기획, 공연연출가로 활동하던 중 2013년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두 사람 슬하에는 두 명의 아들이 있죠.

마이클리는 “아내가 다닌 프로그램은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다. 나 같은 사람은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했답니다.

두 사람은 2006년 5월에 결혼했습니다. 뮤지컬 ‘렌트’에서 처음 배우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실은 2004년 ‘태평양 서곡’ 때였다고 합니다. 사귄 지 6개월 후 함께 자메이카로 휴가여행을 갔다가 마이클리가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이 여자랑 결혼 안 하면 바보다’라고 생각했다는 마이클리는 반지를 내밀며 “당신이 YES를 하든 NO를 하든 내 마음은 이거다”라고 했다는군요. 대답은 “YES”였습니다.

언젠가 아내가 연출을 하고 남편이 주인공을 맡는 뮤지컬을 볼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의 대답은 “와이 낫(Why Not)?”이었습니다. 미국의 명작곡가이자 작사가인 손드하임의 ‘컴퍼니’, 그리고 국내에서도 흥행한 ‘넥스트 투 노멀’을 꼽았습니다. “이왕이면 창작 뮤지컬도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참여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는 12일 오후 8시와 1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합니다.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인 티에리 피셔가 서울시향을 지휘합니다.

마이클리, 김소현의 무대 논산에서 만난다
- 2022.06.07

논산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마이클리, 김소현, 시립합창단 등을 초청,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유월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21일 저녁 7시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약 90분 간 국내 최정상 배우·연주팀의 고품격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예매는 9일 오전 10시부터 논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논산시민 및 사이버 논산시민은 5000원의 관람료만 내면 된답니다.

유월음악회에서 선보일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팀은 국내 최초로 뮤지컬 음악과 팝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기 위해 창단됐으며,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뮤지컬OST공연, 국내 대형가수의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화려한 색채의 음악으로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마이클리와 김소현 등은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품격 공연을 선보여 코로나19로 지친 논산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잊지못할 감동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유월음악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6월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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