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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보도에 따르면 취임 1년을 맞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근래 대통령들 중 기자 회견, 언론 인터뷰에 가장 인색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답니다. 지난 대선부터 임기초 대통령의 말 실수가 ‘큰 약점’으로 지목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답니다.
AP통신은 당시에 미국의 메릴랜드주(州) 타우슨 대학의 정치학 교수 마사 조인트 쿠마르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답니다. 연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보다 행사장에서 질문을 더 많이 받았지만 답변을 하는데 보내는 시간은 더 적은 것이다”며 “그는 미리 예정된 연설이 끝난 후 질문을 받을 때 거의 후속 답변 없이 정말로 짧은 대답을 한다”고 했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취임 1년 동안 22건의 언론 인터뷰를 했답니다. 이는 근래의 전직 대통령들 중 누구보다도 적은 횟수랍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2회로 4배가 넘었는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6회나 됐고, 조지 W. 부시 49회, 빌 클린턴 54회, 조지 H. W. 부시 46회 등이었답니다.
다만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보다는 많았답니다. 하지만 당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81년 암살 미수 사건을 당해 외부 일정을 대폭 줄였던 상태였답니다. 그는 다음 해 59회의 언론 인터뷰를 진행해 바이든보다 더 언론에 많이 알려졌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해 6번의 단독 기자회견과 3번의 방문국 정상과의 공동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답니다. 총 9회 였는데 이와 비교해 트럼프는 22회, 버락 오바마 27회, 조지 W. 부시 19회, 빌 클린턴 38회, 조지 H. W. 부시 31회 등이었답니다. 이에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투명한 행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백악관이 정말로 행정부 운영에 관한 장막을 걷어내고 자신의 어젠다를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직면하게 했던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도 백악관 측에 바이든 대통령이 더 많은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답니다. 스티븐 포트노이 백악관 출입기자 대표는 “우리는 정말로 올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적 관심사에 대한 견해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짧은 문답은 대중의 관심사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를 파악하는데 불충분한 것이다”고 했답니다.
이전에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잇따른 말 실수는 큰 약점으로 지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었던 2020년 9월 “2억 명이 정말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진영은 당시 77세 고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치매설’을 부추기기도 했답니다.
바이든은 집권 이후인 작년 8월에도 대만이 침략 당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가 구설에 올랐답니다. 이에 백악관은 대만에 관한 미국의 정책은 ‘전략적 모호성 유지’로 기존과 변한 것이 없다고 진화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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